찬성 측에서 게임 중독인 사람에게서 나타나는
우울증과 ADHD 등 정신적 질환의 원인이
100% 게임 때문이라고 확신할 수는 없어.
오히려 게임이 뇌 기능 발달에
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
발표된 바 있지.
게임 중독이 뇌 기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
연구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에
게임 중독이 질병으로 분류되면
의사가 오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.
WHO가 제시한 게임 중독의 진단 기준도 문제야.
알코올중독을 진단할 때
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하는 것처럼,
게임 중독을 수치화할 수 있는
객관적이고 구체적인 기준이 없잖아?
WHO는 게임하는 것을
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 지속되는 것을
기준으로 삼겠다고 밝혔지만,
게임 중독 당사자나 가족 등 비전문가가
정확히 판단할 수 있을까?
대중의 소중한 여가 문화이자 놀이인
게임에 몰입하는 것을
질병으로 분류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해.